'다큐플렉스' 송은이, 책상 하나에서 3층 빌딩 된 '비보'

입력 2020-10-23 03:56   수정 2020-10-23 03:58


개그우먼 송은이가 자신의 회사부터 소속사 식구들인 셀럽파이브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다큐 플렉스-은이네 회사' 1회에서는 개그우먼 송은이가 현재 운영 중인 콘텐츠 제작사 ‘컨텐츠랩 비보’와 매니지먼트 사 ‘미디어랩 시소’를 소개했다.

이날 송은이는 회사 설립의 밑바탕이 된 '비밀보장'부터 얘기했다. 송은이는 친구의 사무실에 월월세 개념으로 책상 하나만 넣어 '비밀보장' 팟캐스트를 시작한 사연을 전했다. 그는 "그래도 코미디언인데 예능인으로서 이십몇년을 했는데 부름을 받지 못하고 무기력하고 있는 게 되게"라고 사업의 밑그림을 그렸던 당시를 떠올렸다.

송은이는 너무 일이 없던 시절도 전했다. 인기 없던 시절 김숙은 어떤 프로그램에 캐스팅이 돼 포스터 촬영을 위해 옷도 다 맞춰 놓은 상황이었지만 하루 아침에 '너 나오지 마'라는 말을 들었다고. 김숙은 당시를 "깜깜했다. 내가 방송사 갈 일이 있나 했는데 스무살 때부터 했던 개그우먼 생활이 끝이 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우리가 그만두기 전 없어지지 않는 방송국을 만들자는 생각이었다"며 "지상파에서 하지 못할 거 같은 사연을 하자 (였다)"고 전했다. 당시 송은이, 김숙은 열악한 방송 환경으로 저작권이 있는 음원도 틀 수 없는 상황 속에 유재석의 걱정어린 잔소리를 녹음해 '유재석의 염려'라는 제목으로 나름의 음원이라 칭하며 방송시키는 등 신선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렇게 책상 하나에서 시작한 송은이는 이제 어엿한 건물 3층, 20명의 직원을 이끄는 대표가 됐다. 송은이는 회사 설립 5년 만에 위기를 기회로 만든 것.

이날 송은이는 '셀럽파이브' 멤버들과도 이야기도 공개했다. 2018년 1월 데뷔해 어느새 데뷔 2년차 그룹이 된 이들. 송은이는 "나는 할 생각이 없었다"며 "신영이가 춤 마스터하는 거 기록 영상처럼 남겨줘야겠다 생각한 건데 너네 생각이 나더라"고 밝혔다. 셀럽파이브의 시작은 김신영의 커버댄스였던 것.

안영미는 "때마침 제가 스케줄이 아무것도 없었고 언니네 라디오 게스트만 하고 있었다"고 말했고 김신영 역시 "너무 땡큐인게 그때 다 일이 없었다"고 동의했다. 셀럽파이브 멤버들 모두가 그룹 활동을 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다.

이후 각 소속사에 흩어져 있던 이들은 점점 ‘미디어랩 시소’로 모여들었다. 송은이는 셀럽파이브를 하며 의견을 두 번 세 번 물을 필요 없이 같이 하길 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송은이는 "솔직히 힘들다. 시간은 한정돼 있는데 할 게 너무 많아 몸은 고단하다. 내가 그건 안해본 일이다보니 요령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이런 형태의 대표가 없다. 그전에 사례가 있었다면 물어보면 될텐데 이런 사례가 없는 거다"고 CEO로서의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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