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남주혁, 안방극장 사로잡은 섬세한 연기력

입력 2020-10-25 09:06   수정 2020-10-25 09:08

남주혁(사진=방송화면캡쳐)

‘스타트업’ 남주혁이 섬세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 3회에서는 도산(남주혁)이 달미(배수지)의 파트너로 파티에 등장해 두 사람의 공식적인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그 후 달미의 추억 속 멋진 첫사랑의 환상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도산의 노력과 그녀에게 향하기 시작한 심리의 변화까지 그려져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었다.

남주혁은 모태솔로인 남도산이 사랑에 빠져들게 되는 과정을 섬세한 연기로 차곡차곡 채워 넣었다. 지평(김선호)이 자신의 이름을 빌려 달미와 주고받았던 편지를 읽는 도산은 그녀의 감성을 제대로 공감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좌뇌형 인물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파티에서 달미를 직접 만나고 서서히 가까워지면서 자연스레 맞춰지는 시선과 수줍은 미소, 또렷해지는 목소리까지 남주혁은 조금씩 변화하는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표현해냈다. 또한 오르골 소리가 아주 근사했다는 달미의 말에 위로를 받은 듯 ‘지도 없는 항해를 떠나는 것도 괜찮겠다. 너와 함께라면.’이라는 남주혁의 내레이션은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남주혁은 달미를 좋아하냐는 친구들의 말에 행복함이 느껴지는 웃음과 확신에 찬 눈빛으로 “응”이라고 대답하며 직진 로맨스를 예고해 안방극장에 설렘을 안겼다.

상대 배우와 붙었다 하면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남주혁의 케미력 또한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달미와 보는 것만으로도 풋풋하고 달달한 심쿵 케미를 선보인다면, 지평과는 만났다 하면 티격태격하는 브로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 파티에 익숙하지 않았던 자신을 도와주는 지평과 함께 마치 사업 관련 얘기를 나누는 척 진지한 표정으로 애국가를 읊조리고, 엄마를 제외한 생애 첫 여자와의 문자에 떨려 하며 내용을 확인 받는 등 모태솔로 캐릭터에 완벽 빙의해 깨알 재미를 더했다. 반면 시종일관 삼산텍에 대해 직언을 내뱉는 지평에게 도산은 당당히 코다 1등을 한 사실을 전하며 처음으로 그에게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어 보여 통쾌함마저 선사했다. 로맨스부터 브로맨스까지 어느 누구와 만나도 찰떡 호흡을 선보이는 남주혁이기에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남주혁은 회를 거듭할수록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연기로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극 중에서 도산이 성공과 사랑 두 가지를 다 이루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달미와 만나게 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를 높인다.

tvN ‘스타트업’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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