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우리 경제 새출발 시작되길"…이건희 회장 추모

입력 2020-10-25 14:21   수정 2020-10-25 14:47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 소식에 "삼성과 우리 경제의 새출발, 새질서가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박 의원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인을 비롯해 우리 경제를 대표하는 각 그룹들의 창업주, 주춧돌 역할을 했던 1,2세대 경영자들이 역사에서 퇴장하고 있다. 한국경제 이끄는 재벌과 대기업의 세대교체가 마무리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많은 공과 과가 존재합니다. 분명한 것은 권위주의 시대에 초창기 경영자들이 보여주었던 기업문화와 한국경제의 질서가 이제 낡은 것이 되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세계경제의 리더국가로서 반칙과 특혜, 불법으로 얼룩진 낡은 권위주의적 방식의 기업문화와 결별해야 한다"면서 "더는 그런 방식으로는 기업을 성장시킬 수 없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권위주의 시대에 구축된 기업문화와 경제구조는 혁신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에 혁신성장, 신성장을 위한 소통문화 구축, 한국경제를 기회의 땅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 비롯한 3,4세대 경영 총수들에게 인식전환과 분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위주의적 방식의 경영과 결별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든다면 정치권도 우리 기업을 도우며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세금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양보 될 수 없는 핵심적 질서"라며 이재용 부회장이 내야할 상속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기업가들이 세금 낼 것 내고 감당할 것 감당하면서 기업의 경영권을 유지하고 영향력을 확대하기를 바란다"며 "각종 꼼수와 특혜를 통해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시도는 용납되어선 안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시장에 있는 다른 투자자들과 경제적 약자에게 피눈물 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금 겪고 있는 사법적 판단은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것"이라며 "삼성생명법 등 우리 경제질서에서 특혜로 작동되어온 문제들에 대해서도 전환적인 태도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도 혁신적 태도와 준법경영을 통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건희 회장은 이날 새벽 3시 59분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이건희 회장의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며 오는 28일 발인 예정이다. 외부 조문은 26일 오후 삼성사장단 조문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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