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최근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이촌현대’(조감도) 리모델링 사업(2728억원)과 대구 중구 명륜지구 재개발 사업(3300억원)을 잇따라 수주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2조4000억원을 돌파했다.롯데건설은 지난 24일 진행된 이촌현대 리모델링 사업 시공자 선정 안건 투표에서 조합원 599명 중 572명(95.5%)의 찬성표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1974년 준공된 이촌현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15층, 8개 동, 총 653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은 주거 전용면적을 30~40% 범위 안에서 증축하고 기존 가구 수를 15%가량 늘리는 ‘가구수 증가형 리모델링’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공사가 끝나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9개 동, 750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탈바꿈하게 된다.
롯데건설은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함께 20일 대구 남산동 명륜지구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남산동 437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8층, 13개 동, 1347가구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울산 중구 B-05구역 재개발(1602억원), 부산 동구 범일2구역 재개발(5030억원),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9255억원) 등을 수주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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