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야드!…女골프 괴력 장타 나왔다

입력 2020-10-25 17:49   수정 2021-01-23 00:02

‘와우 310야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루키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사진)이 괴력의 장타를 날렸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그린즈버러 그레이트워터스골프장(파72·6852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드라이브온챔피언십-레이놀즈레이크오코니(총상금 130만달러) 3라운드에서다. 첫날 평균 300야드, 둘째날 295야드를 날리며 슬슬 몸을 풀더니 셋째날 평균 310야드를 찍었다. 드라이버 비거리는 전·후반 1개 홀씩 2홀 티샷 거리를 측정한 뒤 평균해 산출한다.

그는 압도적 장타를 앞세워 사흘간 보기는 5개만 내주고 버디 17개를 잡아 12언더파를 적어냈다. 선두 앨리 맥도널드(미국)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다. 올시즌 유일한 멀티 챔프(2승)인 대니엘 강(미국)이 파그단가난을 1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LPGA에서 ‘장타계’로 분류되는 맥도널드와 대니엘 강은 똑같이 사흘간 평균 256야드를 쳤다.

파그단가난은 올해 LPGA에 처음 발을 디딘 신인이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따낸 뒤 지난해 퀄리파잉시리즈를 통해 미국 무대 데뷔 기회를 잡았다. 이번 대회 이전 5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모두 커트를 통과했고, ‘톱10’에도 한 번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일 끝난 메이저대회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다.

파그단가난은 LPGA 2020시즌 평균 비거리 1위(286.2야드)에 올라 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평균 290야드는 물론 300야드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게 골프계의 기대다. 평균 310야드는 남자 투어에서도 장타급에 속한다. 국내 남자프로골프투어(코리안투어)에서 평균 310야드 이상을 친 선수는 2명(미카로렌 신, 고태완)이 전부다. 미국투어(PGA)에는 50명 정도가 있다.

파그단가난의 아버지 샘은 L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파그단가난은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300야드를 기록하는 최초의 여자 선수가 되고 싶어 한다”고 했다.

파그단가난이 첫 승을 올리면 16년 만에 나오는 필리핀 국적 LPGA 챔프가 된다. 필리핀 선수 첫 우승은 2004년 칙필레이채리티챔피언십을 제패한 제니퍼 로잘레스가 차지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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