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기아차, 3분기 영업익 1952억…품질비용 불구 '흑자'

입력 2020-10-26 16:29   수정 2020-10-26 17:31


기아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대규모 품질비용에도 불구하고 신차 판매에 힘입어 지난 3분기 195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기아자동차는 26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했다고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밝혔다.

영업이익 감소의 주 원인은 엔진 관련 추가 품질 충당금이 판매보증비에 반영되면서 영업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3분기 영업비용은 30.5% 증가한 약 2조7470억으로 집계됐다. 이에 판매관리비율은 2.9%포인트 높은 16.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2%로 0.7%포인트 하락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규모 품질비용이 발생했지만 상품성을 인정받은 고수익 신 차종 및 RV 판매 비중이 늘었다"며 "고정비 축소를 위한 전사적 노력으로 영업이익 감소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진 관련 충당금은 선제적인 고객 보호와 함께 미래에 발생 가능한 품질비용 상승분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반영했다"며 "해당 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6조3218억원을 기록하며 8.2% 증가했다. 경상이익은 2319억원으로 48.0%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59% 감소한 1337억원을 기록했다.

판매(7~9월)는 국내에서 3.2% 증가한 13만6724대, 해외에서는 1.3% 감소한 56만 2678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0.4% 감소한 69만 9402대(이하 도매 기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K5, 쏘렌토의 안정적인 판매에 더해 카니발 신차효과가 본격화되며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해외 시장에선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의 판매가 회복했으나, 신흥시장에서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는 감소했다.

해외 권역별로 판매량을 살펴보면 북미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감소한 19만 6891대를 기록했다. 이밖에 유럽에서는 4.2% 증가한 12만8175대, 인도에서 175.7% 증가한 3만8023대, 중국에서 15.1% 증가한 6만3350대, 러시아·중남미·아프리카 및 중동·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19.7% 감소한 13만623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측은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주요 지역에서 점유율 확대를 기록했다”며 “카니발 쏘렌토 K5 등 신차를 앞세워 국내 판매 확대를 가속화하는 가운데 북미와 인도에선 고수익 신 차종을 앞세운 판매회복, 유럽 시장에선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3분기 매출은 신차와 RV 중심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대당 단가 상승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한 16조321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신형 쏘렌토·신형 카니발의 국내 판매 호조, 북미 시장에서의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판매 확대, 인도에서의 셀토스 판매 호조와 신차 쏘넷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 등으로 RV 판매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57.8%)을 기록하며 매출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매출원가율은 고수익 차종들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개선된 82.0%를 기록했다.

향후 기아차는 안정적인 재고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신차 판매에 집중하고, 지역별 맞춤 전략을 통한 질적 판매 역량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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