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별다른 문제 없이 현재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10년 이내에 미국 경제 규모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2020년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V'자 반등에 성공했던 지난 2분기(3.2% 증가)에 이어 성장세가 한층 견고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26일 베이징에서 개막한 제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에서 논의될 14차 5개년(2021~2025년) 경제 계획이 매우 중요하다고 봤다. 중국이 어떤 경제 전략을 내놓는지에 미국에 대항할 수 있을지 판가름 난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홍콩대 아시아글로벌연구소 첸지우 소장은 "이전 중국 정부가 내놓은 '중국제조 2025' 같은 정책들을 보면 미국을 추월하겠다는 노골적 메시지가 담겨있었기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전방위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며 "화웨이 사태 등 후폭풍을 겪은 중국이 이번 5개년 계획에선 이전과 같이 미국을 도발하는 정책을 내놓진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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