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내년 상장 앞두고…카카오뱅크, 4000억 투자 유치

입력 2020-10-26 23:54   수정 2020-10-27 01:24


카카오뱅크가 글로벌 4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미국 TPG로부터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TPG는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에도 5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카카오와 밀접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투자 유치 안건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내년 국내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카카오뱅크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 형식으로 신규 자금을 받는다. TPG는 카카오뱅크가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해 지분 약 5%를 확보할 계획이다. TPG의 투자 금액은 3000억~4000억원으로 예상된다. TPG는 이번 투자를 결정하면서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를 최대 10조원 수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주요 주주는 카카오(33.5%),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8.6%), 국민은행(9.9%), 한국금융지주(4.9%), 넷마블(3.9%), 예스24(2.0%) 등이다. 기존 주주들의 구주 매각은 하지 않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이사회를 열고 내년 하반기 상장 계획을 공식화했다. 카카오는 내부적으로 카카오뱅크의 직상장과 프리 IPO를 두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프리 IPO는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이 불가피한 점이 고민거리였다. 최근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이 급증하면서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 충족이 시급해지자 기존 주주들의 동의를 받아 프리 IPO로 방향을 튼 것으로 관측된다. 복수의 국내외 대형 PEF 운용사들이 물밑에서 경합한 끝에 카카오모빌리티 투자 경험이 있는 TPG가 최종 투자자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차준호/김대훈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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