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기간산업기금으로부터 1700억원 지원받을 듯

입력 2020-10-26 07:45   수정 2020-10-26 07:47



제주항공이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는 오는 29일 회의를 열어 제주항공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그간 회계법인 실사를 통해 제주항공의 자금 수지 등을 파악했다. 실사를 토대로 산출한 필요 자금은 1700억원으로 알려졌다.

기업이 지원을 신청한 다음 기금 승인이 이뤄지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제주항공은 아직 신청하지 않았다. 채권단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신청 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제주항공이 기금의 지원을 받으면 2호 지원 기업이 된다.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는 처음이다.

기금은 최근 매각이 불발된 아시아나항공에 2조4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항공도 기금 신청을 준비 중이다. 지원 규모는 1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항공사를 중심으로 한 기금 지원이 이뤄지는 와중에 고금리 논란도 있다. 업계에서는 기금 지원에 배당·자사주 매입 금지, 임직원(연봉 2억원 이상)의 보수 동결 등 조건이 붙은 데다 신용등급에 따라 연 5∼7%대로 책정되는 금리까지 높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산은 기금채로 자금을 조달하는 금리가 연 1∼1.5% 정도인데 기업 지원할 때 적용되는 금리가 너무 높다는 것이다. 산은이 핵심 역할을 하는 기금 측은 과다한 기업 신청을 막고 대기업 특혜 소지를 없애려면 금리 하향 조정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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