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 '경차' 내놓은 해피카메니아…중고차 비대면 경매 플랫폼 시작

입력 2020-10-26 15:06   수정 2020-10-26 15:08

자동차 경매·공매업을 하는 해피카메니아가 모바일 앱 ‘경차(경매로 파는 내차)’를 선보이면서 중고차 비대면 거래 플랫폼 사업에 나섰다. 중고차 시장에 대한 대중의 불신이 큰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량을 판매할 수 있도록 새 서비스를 기획했다.
중고차 경매 플랫폼 출시
해피카메니아는 기존의 잔존물 보험 경매·공매업을 했던 업력을 바탕으로 ‘중고차 경매 플랫폼’을 처음 시작했다. 회사가 개발한 앱 경차는 차주들이 직접 입력한 정보와 사진을 토대로 경매를 진행한다. 차주는 최대 48시간 동안 다수(최대 30명)의 딜러에게 온라인 비공개 입찰을 받는다. 이후 차주들이 견적을 비교해 자신의 조건에 맞는 딜러를 선택하고 거래할 수 있다.

“차주들이 보다 더 높은 가격,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견적을 받을 수 있도록 해피카의 경매 노하우를 접목시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딜러들은 경차에서 직접 선별한 인증 딜러다. 해피카메니아는 부당 감가·허위 매물 등 악성 딜러들로 피해를 받는 소비자를 위해 직접 매매상사를 방문, 사원증 등 신분을 확인해 인증된 전문 딜러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 경차는 부당하게 감가를 당하는 사례(무조건 높은 가격에 입찰해 차량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뒤 현장에서 감가하는 방식 등)에 대응하기 위해 거래 도움집, 감가 도움집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차주들이 미리 알고 부당감가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부당감가에 대한 ‘딜러 패널티’ 제도 등을 통해 차량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차는 기존 해피카에서 진행했던 노후차, 폐차, 사고차 등의 잔존물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다. 연식이 높은 차량의 차주도 쉽게 높은 가격에 경매로 차를 판매할 수 있고, 다양한 차종을 매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임명택 해피카메니아 대표(사진)는 “중고라는 특성상 가격의 시세가 명확하게 명시돼 있지 않아 부당한 감가 등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는 것을 우려해 왔다”며 “새롭게 중고차 경매 플랫폼 사업에 진출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리사이클링으로 녹색경제 실현”
해피카메니아는 여러 손해보험사 및 캐피털사, 자동차공제조합과 업무 제휴를 맺고 보험사 손상 차량, 사용 연한이 경과된 한국자산관리공사 차량, 국세 체납 차량, 일반 중고 차량에 대한 매각 업무를 하고 있다.

모든 매각 업무는 자동차 판매 앱과 연동된 전자 경·공매 안전 거래 시스템을 통해 자동차의 경제 가치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경·공매 진행 과정은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보험사 손상 차량의 경우 완전히 수리해 일반 소비자에게 매각하거나 수출한다. 사고 이력과 차량 정보를 제공하는 등 매수인의 권익 보호에 신경 쓰고 있다.

또 폐차 후 재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차량 부품을 직거래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리사이클링을 통해 녹색 경제 실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보험사에서 오랫동안 사고 보상 서비스 업무를 맡으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9년 해피카메니아를 설립했다. 앞으로도 소비자의 필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서비스로 신뢰도를 높이면서 새로운 시장과 고용 창출, 물가 안정, 환경 보호에 일조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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