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 열풍에 47년 만에 '옥수수깡' 출시한 농심

입력 2020-10-26 09:35   수정 2020-10-26 09:37


농심이 47년 만에 '깡 시리즈' 신제품 '옥수수깡’을 내놨다. 가수 비의 노래 '깡' 역주행 열풍을 마케팅에 활용해 톡톡히 재미를 본 데 이어 신제품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1973년 고구마깡을 출시한지 47년 만에 옥수수깡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옥수수깡은 동글동글한 통옥수수 모양 과자로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담았다. 농심은 일상에서 즐겨 먹는 먹거리를 스낵에 접목한 것이 깡 시리즈의 장수 비결이라고 판단, 옥수수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1971년 출시된 '새우깡'을 시작으로 '감자깡'(1972년), '양파깡'·'고구마깡'(1973년) 등 장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농심은 깡 시리즈 과자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져 옥수수깡을 내놓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비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새우깡과 함께 깡 시리즈 판매가 증가, 4개 제품의 지난 7월 월간 매출은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1970년대 초반에 출시된 장수 제품인 깡 시리즈가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행동과 양식, 재가공해 올린 이미지·영상) 현상을 타고 새로운 활력을 얻은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뜨거워진 깡 열풍을 이어가기 위한 제품 라인업 강화 차원에서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4개 제품은 올해 연 매출 1000억원 달성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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