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불청객' 미세먼지에…"주가도 들썩인다" [이슈+]

입력 2020-10-27 13:37   수정 2020-10-27 14:10



한동안 잠잠했던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동안 조용하던 미세먼지 관련주(株)들도 들썩이고 있다. 일각에선 마스크 관련주 등 일부 업종은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큰 폭으로 오른 만큼 상승여력이 높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경기남부·충북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북부·세종·충남·광주·전북의 경우 오전에 '나쁨' 수준을 기록하다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보됐다. 이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이다.

통상 겨울이 되면 난방 수요가 급증해 연료 사용량이 증가,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올해 초에는 이례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일시적으로 공장들이 셧다운(업무정지)해 대기 질이 비교적 양호했다. 그러다가 최근 중국의 공장 가동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증시에서는 미세먼지 관련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미세먼지 관련주는 크게 △마스크 △공기청정기 △집진장치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시가총액 2000억원 이하 중소형주가 대부분을 차지해 변동성이 크다.

이들 종목은 공통적으로 겨울 시즌인 11~2월 사이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2017~2019년 겨울 마스크 공기청정기 집진장치 관련 기업들의 1~2월 평균 주가는 11월 초 대비 각각 60%, 25%, 18% 올랐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김다미 연구원은 "국내에 유입되는 미세먼지에 대한 원인은 많겠지만 그 가운데 중국발 황사나 스모그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는 큰 이견이 없다"며 "하반기 중국 경제 회복이 가속화와 겨울철 난방 수요가 맞물려 대기오염 물질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서 관련 제품들의 수요가 증가,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마스크 업체의 경우 코로나19 1차 확산 시기와 맞물려 1~2월 상승 폭이 높아진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마스크 관련주로 크린앤사이언스 모나리자 웰크론 케이엠 등을 △공기청정기 관련주로 코웨이 위닉스 위니아딤채를 △집진장치 관련주로 에스피지 KC코트렐 하츠 등을 제시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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