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개발공사, 신재생에너지로 도약

입력 2020-10-27 15:35   수정 2020-10-27 15:37


전남개발공사(사장 김철신·사진)가 전남의 미래 먹거리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으로 새 도약의 기회 창출에 나선다. 택지개발 등의 기존 사업을 넘어 앞으로의 100년을 위해 다시 뛰겠다는 목표다.

올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0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창립 이후 처음으로 전국 1위와 최우수등급을 동시에 거머쥔 전남개발공사는 지역사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개발 및 도민의 복지 향상을 위해 2004년 전라남도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지방 공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자산 1조322억원, 자본 5839억원, 부채 4483억원, 부채비율 77%의 경영지표를 기록했다. 지난해 337억원의 최대 당기순이익과 54%의 최저 금융부채비율 달성 등 재무건전성을 크게 강화했다.

5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전남개발공사는 지방 공기업 중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전남행복동행펀드’를 출범해 금융 지원을 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이익 도민과 공유
전남개발공사는 섬진강어류생태관 유휴부지에 500㎾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지어 오는 12월부터 상업발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부지에는 전라남도에서 도민과 이익 공유를 위해 운영하는 ‘제1호 도민발전소’가 들어서 있다.

전라남도에서 현물출자받은 광주 평동의 옛 축산기술연구소 부지에는 20㎿ 규모의 공공주도형 2호 도민발전소를 추진한다. 유휴 국공유지를 활용한 발전수익을 도민과 공유한다는 게 전남개발공사의 계획이다.

해상풍력발전 분야는 ‘영광 국가해상풍력(300㎿급) 단지개발 연구개발(R&D)사업’의 시행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지난 7월 전기사업허가를 취득하고 영광 약수에 4.3㎿급 시범사업에 착수한다. 2021년 하반기 상업발전이 목표다.

전남 ‘블루 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 중 에너지 분야 핵심사업인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참여를 위해 해상풍황계측기 제작도 시작했다. 2022년 전기사업허가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서남해안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로 풍력발전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겠다”며 “일자리 창출은 물론 도민과 지역, 기업이 더불어 발전할 수 있도록 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악 오룡·여수 죽림 2024년 준공
주력사업인 택지개발은 준공목표 달성을 위해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전남개발공사가 조성 중인 오룡지구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한 남악신도시 조성의 마지막 사업이다. 사람 중심의 ‘워커블 시티’를 내세운 오룡지구는 차량으로부터 안전한, 숲속을 걷는 듯한 친환경 도시로 바뀌고 있다.

지난 7월 1단계 구간 73만9000㎡를 준공하고, 10월 기준 계획 3200가구 가운데 1500가구가 입주해 도청 이전 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여수시 소라면에 98만4000㎡ 규모로 조성 중인 죽림지구는 2024년까지 친환경·자족도시로 조성하기로 했다. 6월에 착공에 들어갔다.

전남개발공사는 전남지역 정주여건 제고를 위해 도내 22개 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해 중소 규모 신규 도시개발의 사업화 검토도 진행하고 있다. 인접한 광주시의 인구 유입에 대비해 2024년에는 담양 보촌지구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김철신 사장은 “올해 경영평가 전국 1위, 최우수등급 달성은 공사에 대한 도민의 신뢰와 성원을 바탕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미래먹거리 사업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으뜸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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