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과 육탄전' 정진웅 차장검사,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

입력 2020-10-27 11:38   수정 2020-10-27 11:41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수사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을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는 정진웅 광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검찰청은 최근 정 차장검사를 독직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한 검사장이 지난 7월 관련 고소장을 접수한지 세 달 만이다. 정 차장검사는 그동안 서울고검의 소환조사에 불응하다가, 지난 9월 추석 연휴 전에 조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차장검사는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재직하며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수사를 이끌었다. 정 차장검사는 지난 7월29일 한 검사장의 휴대폰 유심칩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같은 폭행 논란이 있었음에도 정 차장검사는 지난 8월 검찰 인사에서 차장검사로 승진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독직폭행이란 검사 등 수사기관이 직권을 남용해 타인을 체포·감금하거나 피의자 등에 대해 폭행 또는 가혹행위를 했을 때 적용되는 혐의를 뜻한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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