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라이릴리,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 포기..."효과 없어"

입력 2020-10-27 13:57   수정 2020-10-27 13:59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이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시험을 종료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릴리의 항체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던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AID)는 성명을 내고 항체치료제 시험에서 안전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릴리의 약물이 사실상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다.

릴리는 NIH가 후원하는 ‘액티브3’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완치 환자 혈액을 토대로 개발한 항체치료제 ‘LY-CoV555’에 대한 임상을 진행해왔다. 캐나다 생명공학기업 앱셀레라와 함께 지난 8월 초부터 임상 3상에 들어갔다.

지난 13일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는 릴리의 항체치료제 임상 과정에서 안전과 관련한 우려가 생겼다며 임상 중단을 권고했다. 이후 NAID는 릴리의 항체치료제가 안전 문제는 없지만 코로나19 입원 환자에게 도움이 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릴리의 치료제는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을 당시 처방받은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와 비슷한 치료제다.

릴리는 성명을 통해 “정부가 증상이 가벼운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는 별도의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며 “앱셀레라와 함께 약물을 테스트하는 자체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릴리와 리제네론은 후기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EUA)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요청했다. 릴리의 EUA 요청은 항체 치료제가 효과가 있다는 다른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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