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극우라 손절, 강성·악연이라 배제?…답답한 김종인"

입력 2020-10-27 15:54   수정 2020-10-27 15:56


홍준표 무소속 의원(사진)이 27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야당의 세를 규합해도 모자랄 판에 김종인 위원장이 외연 확장에 지나치게 소극적이란 이유에서다.
"공성 대전 하려면 적의 3배 이상 전력 만들어야…"
홍준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성 대전을 할 때는 아군의 전력은 언제나 성을 지키는 적의 3배 이상 전력이 되어야 전쟁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그것은 성이라는 장벽과 수성 하고자 하는 집요함을 격파하려면 적의 3배 이상의 병력이 있어야 공성 대전을 치를 수 있다는 뜻"이라며 외연 확장에 소극적인 김 위원장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병력도 민주당의 절반밖에 안 되고 결기도 보이지 않는 야당이 그 안에서 저 세력은 극우라서 손절(손절매)한다"며 "저 사람은 강성이라서 배제하고 저 사람은 나와 악연이 있어서 배제하고 저 사람은 내가 당권을 잡는 데 방해가 되니 배제한다"고 지적했다.

"이미 한 번 궤멸당했던 당인데 아직도…"
홍준표 의원은 "초보 훈련병만으로 공성을 하겠다는 것은 요행수를 바라고 있거나 아예 전투를 하지 않고 항복할 테니 잘 봐 달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어 작은 성을 만들어 작은 성의 성주라도 하겠다는 발상은 오히려 그 작은 성주도 못 하게 되는 궤멸이 또 올 수도 있다"고 했다.

김종인 위원장 체제 출범 이후 국민의힘은 태극기 세력과 선을 긋고, 탈당한 의원들에게 복당 제스쳐를 보내지 않는 등 독자적 행보를 걷고 있다. 당 안팎에서 보수색 빼기에 대한 비판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홍준표 의원은 "이미 한번 궤멸 되었다가 겨우 거병한 사람들이 아직도 덜 당해서 이러는 것인가"라며 "일모도원(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이라는 말은 이때 하는 말인 것 같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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