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우량채권에 투자…'중위험·중수익' 펀드 인기

입력 2020-10-27 17:24   수정 2020-10-28 01:12

삼성전자 한 종목과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가 설정액 1000억원을 달성한 지 한 달 만에 약 800억원을 추가로 모았다. 사모펀드보다 상품 구조가 단순한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원하는 투자자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삼성전자알파증권투자신탁’의 설정액은 1770억원이다. 지난 9월 16일 설정액 1000억원을 넘긴 뒤 약 한 달 만에 800억원의 돈이 추가로 들어온 것이다.

국내 증시가 조정기에 접어들고, 옵티머스 사태 등으로 사모펀드 기피 현상이 심화하면서 중위험·중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비중 최대 30%로 제한)와 국공채, 은행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주식형 펀드보다 변동성이 적다.

전략도 간단하다.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면 펀드 수익률이 높아지고, 삼성전자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하면 삼성전자 비중을 최소 한도로 줄여 수익률을 지킨다. 수익률도 안정적이다. 6개월 수익률은 4.99%. 지난 1월 펀드 설정 후 수익률은 4.07%다. 정성한 BNP파리바자산운용 알파운용센터장은 “주식형 펀드보다 안정적이고, 예적금보다는 기대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률을 원하는 은행 고객을 중심으로 자금이 늘어나고 있다”며 “삼성그룹의 지분 상속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배당 확대 등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기대 요소”라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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