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양현석에 벌금 1000만원 구형

입력 2020-10-28 17:42   수정 2020-10-28 17:44

검찰이 억대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사진)에게 벌금형을 구형했다.

28일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도박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대표에게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도박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YG 자회사인 YGX 공동대표 김모씨와 이모씨에게는 각각 벌금 1000만원과 700만원을 구형했다.

양현석 전 대표 등은 2015~201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에서 20여 차례에 걸쳐 판돈 4억여원 상당의 바카라·블랙잭 등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현석 전 대표 변호인은 "피고인들은 도박하거나 금전 획득을 위해 라스베이거스에 간 게 아니라 소속 아티스트들의 미국 진출 업무, 회사 워크숍 등 업무로 방문했고 여가 시간에 스트레스를 풀고자 게임을 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피고인들이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도박한 금액은 1인당 1000∼2000달러, 한화로는 100만∼200만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재판에 참석한 양현석 전 대표는 최종진술에서 "제 불찰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럽다. 진지하고 엄중하게 반성하고 있으며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현석 전 대표 등의 선고기일은 다음달 27일이다.

양현석 전 대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범인 도피교사 혐의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양현석 전 대표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아이돌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공익제보자 A씨에게 진술 번복을 종용하면서 회유·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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