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한일 외교 국장급 협의…스가 취임 이후 처음

입력 2020-10-28 19:47   수정 2020-10-28 19:49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첫 한일 국장급 협의가 29일 진행된다. 이날 협의에서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한중일 정상회담 연내 개최 등을 둘러싼 입장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의 다키자키 시게키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방한했다. 지난달 스가 요시히데 내각 출범 이후 일본 외교 당국자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흘 일정으로 방한한 다키자키 국장은 29일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한일 외교 국장급 협의를 갖고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일 외교 당국자가 직접 얼굴을 맞대는 건 지난 2월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이번 협의에서 김정한 국장과 다키자키 국장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협의할 전망이다. 양측은 그동안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논의해 왔지만 매번 의견차를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면 강제징용 판결에 따른 일본 기업에 대한 '자산현금화' 조치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의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근거로 일본 기업들에 대한 자산 매각 절차를 진행중이다. 이르면 연말쯤 매각절차가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일본은 '자산현금화' 조치가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이 때문에 다키자키 국장이 한국과의 강제징용 협의에 회의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 NHK는 이날 협의에서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한국 측의 적절한 대응이 없을 경우 다키자키 국장이 연내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에 스가 총리가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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