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 재확산 불안에 혼조세…나스닥만 0.64% 상승

입력 2020-10-28 06:28   수정 2020-11-19 00:32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과 미국 대선 불확실성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2.19포인트(0.8%) 내린 27,463.19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9포인트(0.3%) 하락한 3,390.68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41포인트(0.64%) 오른 11,431.35에 장을 마감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미국 대선 정국, 주요 기업 실적 및 경제 지표 등에 움직였다. 다우 지수와 S&)지수는 장초반만 하더라도 반등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났다는 조사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신규 환자가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의료시설의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CNBC는 존스홉킨스대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주 6만9967명 증가했고 36개 주에서 평균 입원 건수도 5% 이상 늘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부양책 협상은 대선 전 타결 가능성은 더욱 줄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다음 달 9일까지 상원을 휴회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기자들과 만나 "대선 이후 이전에는 본 적 없는 최고의 부양 패키지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명확하게 승자가 가려지지 않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의 재확산과 기업 실적 발표에 관련 기업의 주가가 엇갈렸다.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는 매출이 급감하며 주가도 3.2% 하락했고, 보잉 또한 3.5% 주가가 떨어졌다.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등 항공주들이 3~4%대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주가가 6.9% 급락했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비용이 증가하면서 분기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개발중이던 항체치료제의 효능이 떨어져 임상시험을 중단한 영향도 있었다.

반면 IT주들은 반등했다. 장 마감 이후 시장의 예상치보다 높은 실적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MS)는 1.5% 상승했고,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핑파이는 4.3%, 줌 비디오는 4.1씩 각각 올랐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는 350억 달러에 경쟁업체인 자일링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자일링스 주가는 이날 8.5% 이상 급등한 반면, AMD 주가는 4%가량 내렸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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