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주일 코로나 환자 50만명 육박…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입력 2020-10-28 07:36   수정 2020-10-28 07:38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가을철 재확산이 본격화하면서 신규 환자가 7일간 하루 평균 7만명, 일주일간 총 50만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CNN 방송은 27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7일 평균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6만9967명으로,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6일 신규 환자도 6만6784명에 달했다.

최근 1주일간 총 신규 환자는 50만명에 육박했다. 지난 20일 이후 신규 환자만 48만9769명이나 된다.

50개 주(州) 가운데 37곳에서 최근 1주일간의 신규 환자가 그 전주보다 10% 이상 늘었다. 이미 최소 21개 주에서 지난 25일 일주일간 평균 하루 신규 환자는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였다.

환자의 급증은 병원의 수용능력에 대한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이다호·텍사스·유타·위스콘신주 등 병원에선 중환자실(ICU) 입실 환자가 급격히 늘었다. 이에 위스콘신주에선 밀워키 외곽에 임시병원을 가설하고, 코로나19 환자 등을 치료하고 있다.

유타병원협회는 앞으로 환자의 연령, 상태, 생존 가능성 등을 고려해 중환자실에 남을 환자를 선별해 받겠다고 주지사에게 통지했다. 게리 허버트 유타 주지사는 "병원들이 가득 차기 시작했다"며 "중환자실 입실 환자의 20%가 코로나19 환자"라고 했다.

아이다호주에서도 병원들이 다른 병원에서 보낸 전원 환자를 거부하거나, 입원 환자를 골라서 받고 있다.

텍사스주 엘패소 병원은 중환자실의 수용능력이 이미 포화 상태다. 텍사스비상관리부(TDEM)는 엘패소에 병상과 의료 장비·인력을 증원하기 위해 추가 임시 진료소를 설치했다.

엘패소에선 일부 장의업체들이 여분의 냉장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평상시 시신 수용능력을 초과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엘패소의 '선셋 퓨너럴홈'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망자들이 코로나19와 관련된 사람들이라며 시신을 수용하기 위해 3개의 냉장시설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통행금지, 야간 영업 중단 등에 들어갔다. 엘패소카운티는 최근 야간 통행금지 시행에 들어갔고, 시카고도 일부 사업체·점포에 대해 야간 영업을 금지하고 주민들에게는 6명이 넘는 모임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뉴저지주 뉴어크에서도 이날 밤부터 비(非)필수 사업체는 밤에 문을 닫도록 조치했다.

아이다호주는 경제 재개 4단계를 3단계로 후퇴시켰고, 매사추세츠주에서는 13개 지자체가 경제 재가동 계획을 뒤로 돌려, 많은 실내 레크리에이션 시설을 문 닫게 했다. 체육관·박물관은 입장객을 줄이도록 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873만5312명, 사망자 수를 22만6171명이라고 발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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