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치'가 우리의 공포 심리를 자극하는 차별화된 방법

입력 2020-10-28 10:14   수정 2020-10-28 10:16

써치 (사진=OCN)


OCN ‘써치’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방식으로 우리의 공포 심리를 자극, 차별화된 장르물로 호평을 얻고 있다.

OCN 드라마틱 시네마 ‘써치’는 최전방 비무장지대(DMZ)에서 시작된 미스터리한 실종과 살인사건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구성된 최정예 수색대 이야기를 담은 국내 최초 밀리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이후, “오직 OCN에서만 볼 수 있는 장르물”이라는 평을 얻으며 주말 밤을 짜릿하게 물들이고 있다. 그간의 장르물과는 차별화된 특별한 방식으로 공포 심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비무장지대'와 '괴생명체'라는 흥미로운 소재다. 우리에게 '비무장지대'란 익숙하면서도 직접 경험해볼 수 없기 곳이기 때문에 무한 상상력과 동시에 미지의 세계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하는 공간이다. 이에 그곳에 도사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의 위협, 그리고 언제든 민경대원들과 대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은 ‘써치’만이 선사할 수 있는 공포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괴생명체’의 공격성이 예측이 불가하다는 사실은 매회 공포감을 가중시켰다. 용동진 병장(장동윤)에 따르면 괴생명체는 사람도, 좀비도 아닌 “동물이랑 결합한 특이한 생명체” 그 자체. 속도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총기에도 쉽게 제압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우리가 봐 온 '좀비'와는 달라, 그 능력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약점은 무엇인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 역시 또 다른 '공포'로 다가왔다. '붉은 눈'과 '수포'라는 특징을 찾아내긴 했지만, 여전히 감염 경로 및 징후에 대해 뚜렷하게 드러난 것이 없다. 이렇게 쌓인 '본 적 없는 두려움'으로 인해 특임대원들뿐 아닌 시청자들 역시 매 순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지난 4회에서 두 눈으로 목격한 ‘타깃’의 능력은 특임대원들조차도 패닉에 빠트릴 정도였다. 공수병(광견병) 증상을 이용해 타깃을 계곡으로 유인, 사살하는 작전은 실패했고, 단순히 '적군'이라고 생각했던 타깃은 총격에도 끄떡없이 빠져 나와 숲으로 연기처럼 사라졌다. '사람 맞아?'라는 의문이 당연히 떠오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다. 이제 괴생명체의 능력은 역공에까지 이르렀다. 특임대가 숲에서 야간 매복으로 타깃을 노리고 있던 사이, 괴생명체가 되레 작전 본부를 침입, 지원병들을 무참히 공격한 것.

1997년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사건의 진실을 숨기고자 하는 세력이 있다는 점, 그리고 겉으로 목적을 드러내지 않은 채 서로를 주시하고 있는 특임대원들의 관계까지 더해지니 미스터리는 한층 더 풍부해졌다. 단순히 '무섭다'는 감정을 넘어 '본 적 없는 두려움'으로 매회 공포감을 켜켜이 쌓아나가며 웰메이드의 정석을 선보이고 있는 ‘써치’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OCN에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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