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CJ올리브영 프리IPO 숏리스트에 IMM·스틱·JKL 등 5~6곳 선정

입력 2020-10-28 10:32   수정 2020-10-28 10:34

≪이 기사는 10월28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선두 H&B(헬스앤뷰티)업체 CJ올리브영의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 IPO)를 위한 적격인수후보로 국내 PEF운용사들이 대거 선정됐다.

28일 PEF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이 진행한 CJ올리브영 프리IPO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스틱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글랜우드 PE 등 국내 5여곳의 중·대형 PEF 운용사가 선정됐다. 앞서 15일 진행된 예비입찰에선 복수의 글로벌 PEF들을 포함 10여곳의 후보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국내 운용사 위주로 후보군이 정리된 것으로 파악된다. 매각 주관은 크레디트스위스와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PEF업계에선 CJ그룹이 거래 종결성 및 가격 극대화 측면에서 국내 운용사 중심으로 인수 구도를 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매각 대상 지분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17.97%), 이 회장의 동생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10.03%) 등 대주주 일가가 보유한 지분 일부다.

통상적으로 PEF운용사들은 소수지분 투자 과정에서 일정정도 위험방지조항을 약속받지만, 거래 상대가 CJ그룹이 아닌 오너일가 개인들이다보니 확실한 주주간계약을 보장받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관전평이 나왔다. 특히 글로벌 PEF들이 투자심의위원회 과정에서 위험방지조항 여부를 보다 더 깐깐하게 따지다보니 거래 종결 가능성 측면에서 국내 운용사들이 선호됐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재계에선 이 부장이 이번 매각대금을 승계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CJ입장에선 글로벌 PEF가 보유한 네트워킹보다 기존 주주들의 구주 매각 대금을 극대화하는 게 최우선에 있을 것이란 설명도 나온다.

매각측과 원매자 사이 기업가치를 둘러싼 눈높이 차이를 줄여야 하는 점은 과제로 꼽힌다. 올리브영의 기업가치 산정에 영향을 미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리스 회계기준 변경으로 크게 바뀐 점이 대표적이다. 올리브영은 전국 1000여 개 매장을 임차해 운영 중인데 기존 영업비용으로 처리했던 임차료가 새로운 리스 회계기준을 적용할 경우 리스자산 감가상각비와 이자비용으로 나눠서 반영된다.

이 중 이자비용은 영업외비용으로 분류되다보니 영업비용이 일부 줄어들어 영업이익이 높아 보이는 착시 효과가 생길 수 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H&B업계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압도적인 1위 브랜드다. 지난해 매출 1조9600억원, 영업이익 879억원을 기록했다.

차준호 / 김채연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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