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때도 없던 일"…'주호영 몸수색'에 국민의힘 반발

입력 2020-10-28 11:17   수정 2020-10-28 13:25


문재인 대통령이 2021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을 마친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는 28일 "사전 간담회 직전 청와대 경호처 직원에게 몸 수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 직후 연 의원총회에서 "황당한 일이다. 오전 9시40분까지 간담회 가는 도중에 입구에서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야당 원내대표 몸수색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야당 원내대표인데 검색을 한다고 했다. 휴대폰만 있다고 했더니 몸 앞뒤로 검색을 했다"며 "야당 원내대표를 수색한 적 있냐 했더니 있다 하더라. 수색당할 수 없다 하고 돌아 나왔다"고 했다.

그는 "간담회장에 들어간 모든 이들을 수색한 것인지, 여당 원내대표도 수색한 것인지 책임 있게 답해야 할 것"이라며 "경호부장이 직후에 찾아와 직원 실수였다고 사과했지만 실수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짐작컨대 대통령에게 10가지 질문사항 드렸고 답이 없었고 다시 답을 달라고 강하게 이야기하려고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진석 "전두환 때도 이렇게 한 전례가 없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실수였는지 의도된 도발인지는 조금 더 챙겨봐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국회를 찾는 것은 국회의원들 이야기를 듣겠다는 것인데 야당 원내대표를 접근 금지 시키는 수색의 대상으로 바라봤다"고 주장했다.

정진석 의원은 "제가 국회 사무총장 출신이지만 대통령이 국회 올 때 수색을 한 전례가 없다"며 "전두환 때도 이렇게 안 했다. 아주 이례적인 케이스로 어떤 의도가 숨어있는지 자세하게 살펴봐야겠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사무처와 함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할 방침이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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