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쇼피파이 손잡고 '온라인 쇼핑' 뛰어든다

입력 2020-10-28 14:12   수정 2020-10-29 01:59

짧은 동영상 공유 앱으로 유명한 중국 틱톡이 캐나다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체인 쇼피파이와 손잡고 온라인 쇼핑 시장에 뛰어든다. 앞으로 기업과 중소상인들은 틱톡 계정을 이용해 다양한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틱톡의 온라인 쇼핑 서비스는 아마존, 이베이 등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틱톡은 이용자들이 동영상을 보면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쇼피파이와 함께 선보이기로 했다. 우선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지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틱톡은 미국에서 1억 명에 이르는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어 쇼핑 사업을 빠르게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틱톡은 이날 캐나다, 유럽, 싱가포르 등에서 앞으로 3년간 엔지니어 3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틱톡 글로벌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블레이크 챈들리 부사장은 “쇼피파이와의 이번 파트너십으로 상인들은 틱톡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판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쇼피파이는 온라인 쇼핑몰 개설부터 마케팅, 주문 처리, 결제까지 도와주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쇼핑몰을 열어 관리할 수 있게 해주고, 월 이용료가 최저 29달러로 저렴해 중소기업과 상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이 대폭 커지며 쇼피파이의 기업 가치도 크게 올랐다.

사티시 칸와르 쇼피파이 부사장은 “틱톡은 많은 인플루언서(SNS에서 영향력이 큰 사람)를 보유하고 있어 상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며 “상품 판매에 스토리텔링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하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틱톡의 온라인 쇼핑 서비스는 지난 5월 페이스북이 선보인 ‘페이스북 숍스’와 비슷하다. 당시 페이스북은 전 세계 이용자들이 손쉽게 판매자와 대화를 나누고, 제품을 구매한 뒤 배송 추적도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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