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압박 속…지방검찰청 순회 '재개' 윤석열에 눈길

입력 2020-10-28 18:17   수정 2020-10-28 18:19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이 8개월 만에 공개 외부일정에 나선다. 일명 '윤석열 국감'으로 불렸던 대검찰청 국정감사가 끝난 지 한 주 만에 전국 지방검찰청 순시 일정을 재개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감찰로 윤석열 총장을 둘러싼 긴장감이 극에 달한 가운데 전국 검찰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행보에 나선 것이라 세간의 이목이 쏠린다.
8개월 만에 외부 일정 재개…'정치적 중립 논란' 목소리도
대검찰청은 오는 29일 오후 3시30분부터 6시까지 윤석열 총장이 대전고검·지검을 찾아 해당 검찰청에 근무하는 검사들 의견을 경청하는 자리를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검찰개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간담회에는 강남일 대전고검장, 이두봉 대전지검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격려 방문은 지난 2월 부산고검·지검과 광주고검·광주지검에 이어 세 번째로, 외부활동을 자제해온 윤석열 총장이 8개월 만에 갖는 공개 외부 일정이기도 하다.

윤석열 총장은 2월 말 대구고검·지검 순시 일정을 검토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방문 일정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윤석열 총장이 검사들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입에 이목이 쏠린다.

윤석열 총장은 지난 2월 부산지검 방문 당시 직원 간담회에서 "수사는 소추(기소)에 복무하는 개념으로 독자적 개념이 아니다"라면서 추미애 장관의 검찰 내 수사·기소주체 분리 제안을 우회적으로 반박한 바 있다.

윤석열 총장이 이번 공개 일정을 검찰 내부의 지지와 신망을 재확인하는 발판으로 삼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윤석열 총장은 지난 7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직후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해 검찰 내 지지 여론을 결집한 바 있다.

일각에선 추미애 장관과 갈등을 이어온 윤석열 총장이 '퇴임 후 국민에 봉사' 발언에 이어 공개 행보에 나서면서 또 다른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일으킬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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