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1년 새 54% '뚝'…공급 절벽에 내집 마련 나서

입력 2020-10-28 17:13   수정 2020-10-29 02:49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빠르게 줄고 있다. 새 아파트 공급 감소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가 미분양 주택 취득에 나서고 있어서다.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통계누리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2만8831건으로 지난해 8월(6만2385건)과 비교해 53.8%(3만3554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1년간 미분양 물량이 69.4% 줄면서 재고를 상당수 털어냈다. 지난해 8월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1만331가구였는데 올해 1월에는 4901가구로 반 이상 줄었다. 지난 8월에는 3166가구까지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165가구의 미분양 주택이 사라졌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줄어들고 있다. 경기도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8월 2691가구에서 올해 8월에는 1649가구로 1042가구(38.7%)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1년 새 1만8992가구에서 1만7781가구로 1211가구(6.38%) 줄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재건축 등 정비사업 규제로 신규 주택 공급이 줄어들면서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서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든 데다 주택 인허가도 감소하면서 주택 수요자가 미분양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 들어 8월까지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5만729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8만2944가구)보다 9.1% 감소했다. 서울의 인허가 물량은 지난 8월까지 3만3319가구로 지난해(4만5738가구)에 비해 27.2%(1만2419가구) 줄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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