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스카이캐슬?…'560만원에 과제 대필' 입시학원 덜미

입력 2020-10-29 10:00   수정 2020-10-29 15:48



대학 입시와 관련된 대회 과제물을 대신해 준 입시컨설팅 학원장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입시컨설팅 학원장 A씨를 구속하고, 학원 관계자와 학생 등 7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학원 관계자들은 2015년 말께부터 입시컨설팅 전문 학원을 운영하며 입시설명회와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모집했다. 이들은 학생별로 강사를 지정하고 강사들로 하여금 각종 대회의 제출물을 대신 작성해 학생들에게 전달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이렇게 작성된 결과물을 마치 스스로 창작한 것처럼 대회 주최측에 제출해 입상함으로써 공정한 대회 심사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학생들은 출품작 대필·대작의 대가로 작품당 100만∼560만원 상당을 학원에 지급했으며, 대회 입상 결과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종 입시?취업 등에 있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단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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