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화환 치워달라" 김남국에…김근식·서민 "치졸한 핑계"

입력 2020-10-29 11:42   수정 2020-10-29 11:44


대검찰청 앞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 행렬을 둘러싸고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화환이 시민 안전을 위협한다며 철거를 주장하자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서민 단국대 교수 등이 반박하고 나섰다.


김근식 교수는 29일 페이스북에 "화환 나뭇잎에 미끄러질 뻔했다는 김남국 의원의 핑계는 아무래도 치졸하다"며 "그저 화환이 보기 싫으니 치우라고 떼쓰는 것에 불과하다. 핑계를 대더라도 말이 되는 핑계를 대라"고 했다.

앞서 김남국 의원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한 시민으로부터 화환에서 떨어진 나뭇잎을 밟고 미끄러질 뻔했다던 제보를 받았다. 시민의 불편과 안전을 생각하면 대검 앞의 화환은 부적절하다"며 "화환을 치워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는 찰총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언급하면서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의 합법적 지시에 마치 불복하는 듯이 화환으로 '정치적 위세'를 과시하는 모습은 국민에게 검찰총장이 자신만의 정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당장 화환을 치워주시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서민 교수도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11월 외출금지 명령이 필요합니다" 제목의 글을 올려 김남국 의원을 저격했다.

그는 "김남국 의원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에서 나뭇잎이 떨어져 그걸 밟은 시민이 크게 다칠 뻔했단다. 여러분, 나뭇잎이 이렇게 위험하다"면서 "낙엽이 우후죽순 떨어지는 11월엔 이로 인한 부상자가 상상할 수 없이 나올 것으로 추측되는 바, 정부는 11월을 '낙엽 위험시기'로 지정하고 시민들 외출을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비꼬았다.

이번 화환 행렬은 지난 19일 한 시민이 윤석열 총장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화환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현재 300여개로 불어나 대검찰청 정문에서 대법원과 서울중앙지검까지 줄지어 서있다. 화환은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 이후 더 늘어났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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