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이티인터내셔날 '천사식판 세트', 세계 첫 코코넛 껍질 추출물로 만든 친환경 유아용 식기

입력 2020-10-29 17:25   수정 2020-10-30 09:47

“사람과 자연을 생각하는 친환경 유아 식기 생산을 통한 그린 소비를 지향합니다.”

류수환 엔이티인터내셔날 대표(사진)는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이에게 안전하면서도 자연환경을 지킬 수 있는 코코넛 유아 식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엔이티인터내셔날은 원료개발사 테코플러스와 함께 약 2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지난해 코코넛 바이오 폴리프로필렌(PP)을 적용한 유아 식기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국내 시장을 비롯해 중국 일본 호주 등 8개 나라에 ‘유이앤루이 코코넛 유아식기’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유이앤루이 코코넛 유아식기는 코코넛 껍질에서 추출한 바이오 테코 플라스틱을 사용해 환경 호르몬인 비스페놀 A(BPA) 성분 및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다. 식물성 플라스틱 복합 분해제를 첨가해 폐기한 제품이 자연스럽게 분해되도록 했다. 류 대표는 “코코넛 재료로 석유계 물질로 제조하는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할 수 있어 석유자원 사용 및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에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유이앤루이 코코넛 유아식기의 대표 제품인 ‘천사식판 세트’는 식판, 국그릇, 컵, 수저·포크 세트로 구성됐다. 식판과 국그릇에는 바닥 흡착 기능을 적용했다. 그릇이 식탁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한다. 일반 플라스틱 제품과 달리 전자레인지 사용과 열탕 소독이 가능해 관리가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엔이티인터내셔날은 유이앤루이 코코넛 유아식기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류 대표는 “제품 가격은 대나무 사탕수수 등 천연재료를 원료로 한 유아 식기나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수입한 실리콘 유아 식기보다 저렴하다”며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공장과 오랫동안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생산비용을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엔이티인터내셔날은 제품을 국내 백화점, 면세점 등을 비롯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등 온·오프라인 채널로 공급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을 밑천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사의 2018년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20%, 지난해에는 34% 증가했다. 최근 일본 코스트코와 입점 계약을 맺고 연내 일본 코스트코 모든 지점에서 유아 식기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류 대표는 “미주와 유럽, 중동지역 등 다양한 국가로 판로 개척을 추진 중”이라며 “친환경 코코넛 유아용 카테고리 제품 라인의 확장을 통해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식기 세트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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