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선박 앞세운 '울산 수출'…코로나 뚫고 올 첫 플러스 전환

입력 2020-10-29 18:04   수정 2020-10-30 03:1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울산 수출이 올 들어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29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9월 중 울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울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한 55억3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기(18.5%), 충남(2.5%)에 이어 수출액 3위를 차지했다.

울산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4.1%) 이후 14개월 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저유가, 글로벌 공급 과잉 등의 영향으로 석유·석유화학제품 수출은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자동차와 선박 수출이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6% 증가한 14억9500만달러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 반영된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단가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전기자동차 수출이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1% 늘어난 2억5300만달러로 6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선박 수출은 104.7% 급증한 9억3300만달러를 나타냈다. 2018년 2월 이후 31개월 만에 월간 단위로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도 일정이 연기된 선박이 수출됐고, 조업일수 증가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김정철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장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의 수요가 살아나면서 울산 수출이 소폭 회복되고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 가능성도 있어 앞으로 수출 회복 속도는 더딜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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