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진 "장기간 소음에 노출되면 치매 위험 높아져"

입력 2020-10-30 10:37   수정 2020-10-30 10:39

장기간 소음에 노출되면 치매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보스턴대학의 제니퍼 위브 역학 교수 연구팀이 65세 이상 노인 5227명을 대상으로 5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기억력, 지남력, 언어능력 등의 인지기능 테스트를 시행하고 인지기능 테스트 전 5년 동안 이들이 사는 주변 지역의 주간 평균 소음을 추적 조사했다.

연구가 진행된 5년 동안 이 중 11%가 알츠하이머 치매, 30%가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 진단을 받았다. 경도인지장애는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기억력이 많이 떨어진 것을 본인과 주변사람들이 모두 인정하는 정도다. 그러나 이런 노인은 다른 노인에 비해 치매로 이행될 가능성이 크다.

낮 동안의 주변 소음이 10dB(데시벨) 올라갈 때마다 경도인지장애 위험은 36%, 치매 위험은 29%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결과는 연구대상자의 교육 수준은, 인종, 흡연, 음주, 주변 지역의 공기오염도 등 관련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다.

연구팀은 지나친 소음은 수면 부족, 난청, 심장박동 상승, 혈관 수축으로 인한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이는 모두 치매 위험요인들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치매 전문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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