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백' 티아라 출신 소연 하차, 이유는…"경합하고 싶지 않아"

입력 2020-10-30 10:35   수정 2020-10-30 10:37



'미쓰백' 티아라 소연의 갑작스러운 하차 이유가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미쓰백'은 '투명소녀' 주인공을 찾기 위한 멤버들의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소연은 "동생들의 인생곡을 뺏고 싶지 않다"면서 경합 포기를 선언했다.

이날 방송은 '투명소녀' 안무 연습 현장 공개로 시작됐다. 배윤정이 멘토로 등장했고, 카리스마 넘치는 배윤정의 모습에 멤버들은 긴장했다.

배윤정은 "다시 해보려고 나온거 아니냐"면서 멤버들 중 몇몇이 연습이 안 된 모습에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후 1대1 평가가 시작됐다. 이를 통해 각 멤버들의 강점이 드러났다. 수빈은 지방 스케줄로 제대로 안무를 숙지하지 못했지만 여유있는 표정으로 곡을 표현했고, 나다는 자신만의 섹시함을 무기로 노래를 표현했다.

이후 추가 연습시간 1시간이 주어졌고, 짧은 시간 임에도 멤버들은 큰 변화를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함께 모니터를 하던 백지영은 감탄하며 배윤정의 교육 태도를 멤버들도 모두 알 것이라고 전했다. 배윤정 역시 어려운 시간을 보낸 멤버들을 이전부터 알아 왔기에 더욱 애정이 담긴 쓴소리를 전했다.

이후 '투명소녀' 주인공을 찾기 위한 무대가 공개됐다. 처음 무대에 오른 레이나는 특유의 청량한 음색으로 슬픈 가사를 역설적으로 표현하며 호평을 받았다. 세라는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로 '투명소녀'를 꾸몄다.

육아와 연습을 병행하며 한의원을 찾을 정도로 고생하는 모습을 보였던 소율은 우려와 달리 안정된 무대를 선보였다. 성공적인 소율의 무대에 박수가 이어졌다.

이들의 '투명소녀'에 이어 나머지 멤버들의 무대는 다음 방송에서 공개된다고 예고됐다. 이와 함께 소연의 '미쓰백' 하차 소식이 전해졌다.

소연은 "제작진과 회사 분들과 오랜 상의 끝에 아름다운 이별을 하기로 했다"고 하차 의지를 직접 밝혔다.

소연은 "처음 녹화를 시작하는 날 함께하게 될 멤버들을 봤는데 다들 오랜만에 얼굴을 봐서 반가웠고 즐거웠다"며 "물론 저도 활동하면서 많은 아픔도 있고 상처도 있지만 제가 상상도 못했던 아픔, 상처를 가지고 어렵게 지내고 있는 동생들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그런 동생들과 경쟁을 하고 경연을 해서 인생곡을 뺏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에게 "뜨거운 응원과 관심을 마지막까지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미쓰백'은 아이돌 심폐소생 부활 프로젝트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데뷔했고, 한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지금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전직 걸그룹 멤버들에게 다시 한 번 인생 무대를 선보일 기회를 준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백지영, 윤일상, 배윤정 등이 멘토로 나서고, 스텔라 출신 김가영, 나다, 에프터스쿨 출신 레이나, 나인뮤지스 출신 류세라, 크레용팝 출신 소율, 달샤벳 출신 수빈, 디아크 출신 유진 등이 경연에 임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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