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모스, 압타머로 파킨슨병 치료 가능성 입증

입력 2020-10-30 16:02   수정 2020-10-30 16:04



넥스모스는 압타머를 이용해 동물 실험에서 파킨슨병 개선 효과를 확인한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 ‘뉴로사이언스레터스’에 게재했다고 30일 밝혔다. 압타머는 특정 분자에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단일 가닥의 핵산 물질이다. 항체보다 결합할 수 있는 물질의 종류가 많고 분자량이 작다는 장점이 있다.

넥스모스는 김연정 경희대 교수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인 ‘NXP031’을 파킨슨병 유발 독성 물질인 'MPTP'를 투여한 실험 쥐에 넣었다. NXP031 투여 결과 해당 쥐에서 운동장애 개선, 신경보호, 미세아교세포 활성화 억제를 통한 뇌신경 염증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압타머를 항산화 물질과 결합시켜 항산화물의 효능을 높임으로써, 파킨슨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킨슨병은 중뇌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소실돼 발생하는 퇴행성 신경질환의 일종이다. 신체 떨림 및 경직, 자세 불안, 보행 장애가 주요 증상이다. 치매와 더불어 잘 알려진 퇴행성 뇌질환이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 선행 연구에선 유해 활성산소로 인해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퇴행하는 게 파킨슨병의 원인 중 하나로 추정하고 있다.

김정훈 넥스모스 대표는 “이번 연구 논문은 항산화 물질이 체내에서 활성화된 상태로 오래 머물지 못한다는 한계를 DNA 압타머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극복하고 파킨슨병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추후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또다른 해결책으로 압타머 기술이 쓰일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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