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9만1500명…美 코로나 확진 또 최다 기록

입력 2020-10-30 17:02   수정 2020-10-31 00:59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9만 명을 넘어서며 또다시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통계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미국에서 9만1530명이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3월 이후 최대 규모다. 일리노이·인디애나·메인·미시간·미네소타 등 12개 주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망자와 입원 환자도 급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하루만 10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2만9000명에 달한다. 이달 들어 입원 환자도 전월 대비 50%가량 증가해 4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8월 중순 이후 가장 많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신규 확진자가 각각 8만9000명과 8만6600명을 넘어서며 최대라고 보도했다. NYT는 “거의 1초에 한 명꼴로 미국에서 신규 환자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유럽에선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공포가 커지고 있다. CNBC는 스페인에서 유래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유럽에 확산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스위스 바젤대, 스페인 발렌시아대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전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사전 논문 리뷰 웹사이트 ‘medRxiv’에 공개했다. 연구팀은 6월 스페인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20A.EU’가 유럽 여러 국가로 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이후 스페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40%는 이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현재는 이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변종 바이러스가 스페인을 비롯해 스위스 아일랜드 영국 노르웨이 라트비아 네덜란드 프랑스 등 이미 12개 국가로 번졌다고 했다. 다만 이 변종 바이러스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한지, 치사율이 더 높은지 등에 대해선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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