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기온 5도 아래로 '뚝'…서울은 한 달 만에 비 소식

입력 2020-10-30 17:10   수정 2020-10-31 00:39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주말 동안 내륙 곳곳에서 서리나 얼음이 관측될 정도로 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달 1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31일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져 추울 것으로 30일 예보했다. 경기 동부, 강원 영서·산지 등의 기온은 0도 안팎까지 내려가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이날 새벽부터 아침 사이엔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끼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12도, 낮 최고기온은 16~20도로 내다봤다. 오후 들어선 구름이 많아질 수 있다고도 했다. 낮과 밤의 기온 차는 10~15도까지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다음달 1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전 6시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부터 비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했다. 오전 9시에는 서울·경기·강원 영서·충남 서해안, 낮 12시부터는 강원 영동·충남 내륙·충북·호남 등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은 지난 9월 30일 이후 32일 만에 0.1㎜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울에 0.1㎜ 이상 비가 온 날이 하루도 없었다. 서울의 10월 강수량이 0㎜인 해는 1990년 이후 30년 만이다. 서울을 비롯해 인천·춘천·강릉은 1973년 전국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0월 강수량이 가장 적었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올해 10월은 예년에 비해 비소식이 확연히 적었다”며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상대적으로 맑은 날씨를 보인 날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통보관은 “이상기온 현상인지는 장기적 관점에서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다음달 1일 내리는 비는 오후 6시 서울, 경기 북부부터 점차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충청·호남에선 다음달 2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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