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 입힌 강판' 개발한 장세욱, 금속·재료 최고상 수상

입력 2020-10-30 17:19   수정 2020-10-31 01:20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사진)이 30일 열린 ‘2020년도 대한금속·재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금속·재료상을 받았다. 철강업계에서 손꼽히는 고부가가치 상품인 컬러강판 개발을 주도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1946년 창립된 대한금속·재료학회는 국내 최고 권위의 금속재료 분야 학회로 꼽힌다. 장 부회장이 받은 금속·재료상은 관련 학문, 산업, 기술 분야에서 공로가 큰 인물에게 수여하는 학회 최고상이다. 학회 관계자는 “장 부회장은 열연 및 냉연, 컬러강판 부문의 연구개발과 제품 상용화를 통해 국내 금속 재료 분야의 기술과 산업 발전을 선도했다”고 설명했다.

컬러 강판은 동국제강의 상징적인 제품이다. 장 부회장이 2010년 동국제강의 자회사였던 유니온스틸 사장에 취임한 이후 회사의 신성장동력이 됐다. 장 부회장은 컬러강판이 건축자재 시장에서 기존 목재·대리석 등을 대체할 것으로 확신하고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결과물이 나온 것은 2011년 10월이다. 철강업계 최초로 컬러강판 브랜드인 ‘럭스틸’을 선보였다. 동국제강은 2013년 자외선(UV) 코팅 컬러강판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컬러강판 수출국도 세계 50여 개국에 달한다. 추가 투자도 준비 중이다. 부산공장에 내년 하반기까지 약 250억원을 투자해 컬러강판 생산량을 연 7만t 규모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장 부회장은 201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고효율 ‘에코아크 전기로’를 도입해 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기존 공정보다 30% 절감했다.

장 부회장은 전날 열린 시상식에서 “동국제강은 친환경 철강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산학연 발전과 국내 철강산업의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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