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비싼데 효과는 95%…아스트라제네카, 가성비로는 으뜸

입력 2020-11-24 17:55   수정 2020-11-25 02:16

다국적 제약사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이 임박한 가운데 백신별로 효과와 비용, 장단점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의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의 면역 효과는 평균 70%다. 1회 접종분(도즈)의 절반을 맞고 한 달여 뒤 1회분을 또 접종한 시험군에서는 면역 효과가 최대 90%로 분석됐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95%)와 모더나(94.5%) 백신보다는 효과가 떨어진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저렴하다. 회사 측은 백신 1도즈에 3~5달러로 가격을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화이자는 첫 1억 도즈를 도즈당 19.5달러에 공급할 예정이다. 2도즈를 접종해야 면역 효과가 생기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환자 1명당 39달러의 비용이 든다. 모더나는 이보다 더 높은 가격에 백신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원리도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감기를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에 비활성화한 코로나바이러스를 집어넣은 뒤 인체에 투입해 면역 반응을 이끌어낸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활용하는 등 최신 기술을 택했다. mRNA 백신은 상용화된 전례가 없다. 따라서 대량 생산 경험이 있는 국가도 없다.

mRNA 백신은 열에 약하다는 단점도 있다. 화이자 백신은 일반 냉장고 온도인 2~8도에서 최대 5일간 보관할 수 있지만, 유통 과정에서는 영하 60~80도가 유지돼야 한다.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에서 6개월간, 2~8도에서 30일간 안정 상태를 유지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8도에서 최소 6개월간 운송·보관·관리할 수 있다.

24일 러시아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센터는 개발 중인 백신의 면역 효과가 95%라고 발표했다. 다만 몇 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백신 가격은 20달러 이하이며 보관온도는 2~8도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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