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명당 대표이어 고위급 줄줄이 방중...中 '반응 없어'

입력 2013-01-22 16:49  

아베 신조 신임 일본총리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를 놓고 영토 분쟁 중인 중국을 향해 강온양면 전략을 동시에 구사하고 있다.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치면서 이른바 '아베 독트린'을 통해 대 중국 압박정책을 천명하는 한편 집권 자민당의 연립정파인 공명당 대표를 중국에 보내 화해 방안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야마구치 나쓰오 일본 공명당 대표는 아베 신조 총리의 친서를 지닌 채 22일 중국을 방문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이번 방중기간 동안 시진핑 총서기와 직접 만나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고 관계개선 방안을 논의하길 바라고 있다.

그렇지만 중국 정부는 야마구치 대표의 방중과 관련해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만남 자체가 불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야마구치 대표는 지난 2010년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중국어선간의 충돌사건으로 중일관계가 극도로 악화됐을 당시에도 중국을 방문해 중재역할을 맡은 바 있다.

야마구치 대표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중국에 머물 예정이다.

일본에선 최근 친중파로 알려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방중해 자칭린 정치협상회의 주석과 면담한 데 이어 일본 총리로선 3번째로 난징의 '난징대학살기념관'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등 격앙된 중국내 여론 달래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일본정부의 센카쿠분쟁 인정 등 전향적인 주장을 폈지만 현 정권에서는 수용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또 무라야마 토미이치 전 총리와 중일우호협회장 겸 전 자민당 간사장인 카토 코이치가 오는 28일~31일에 중국에 방문할 계획이며 아베 총리는 이와 별도로 자민당 부총재급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을 중국에 파견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이징대 왕신성(王新生)교수는 이와 관련해 중국 매체인 중신망(中新網)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체제 출범이후 강경수단을 동원하면서도 경제무역 분야에서 중국의존도를 감안해 중국과의 교류,접촉을 끊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전문가인 저우융성(周永生) 외교학원 교수는 야마구치 공명당 대표의 방중에 대해 공명당이 차지하는 정치적 비중을 감안할 때 결정적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저우 교수는 "공명당이 자민당과 연정을 했지만 아베 내각의 19명의 각료 가운데 공명당 소속은 국토교통상 1명에 불과하다"면서 "야마구치 대표가 댜오위다오 문제와 중일관계에 결정적 작용을 해주기 기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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