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베 발언에 자극...中日 관계 최악으로

입력 2013-02-22 09:00  

중국정부가 국내 지지를 얻기위해 일본과의 영토분쟁을 이용하고 있다는 아베신조 일본총리의 발언이 중국을 자극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이미 일본측에 아베 총리의 발언 진위를 정확히 밝히고 이를 통보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아베 총리 발언보도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국가 지도자가 사실을 왜곡해 이웃국가를 공격하고 역내 국가 간 적대감을 부추기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일본과의 호혜적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중이지만 중국 영토와 역사를 침범하고 중국 외교정책을 왜곡하는 적대적인 행위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러쟎아도 아베총리의 방미를 계기로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영토 분쟁 등에 대한 미일 공조가 강화될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워온 중국으로선 아베총리의 발언으로 인해 반일분위기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1일자 평론기사를 통해 '아베 총리의 이번 방미는 미국내 대외정책결정 참가자들에게 반중국 여론을 조성하고 센카쿠 문제에서 미국의 지원을 얻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미국방문을 앞두고 워싱턴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국내 지지를 얻기 위해 영토분쟁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애국주의와 반일주의를 고취시키는 중국의 교육제도로 볼 때 이같은 분쟁이 일정한 여론에 따라 연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또 "미래지향적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며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시인한 '고노 담화' 수정 의지를 사실상 재확인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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