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더 부자거든!' 사우디 왕자 포브스에 항의

입력 2013-03-06 14:23  


세계적인 거부에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포브스 세계 부자 순위가 자신을 평가절하했다고 항의하고 나섰다고 5일 BBC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4일 포브스는 올해 세계 부자순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57)의 재산을 약 200억 달러(약 21조6천680억원)로 평가하고 그를 26위에 꼽았다.

그런데 왕자 측이 왕자의 재산은 296억달러(약 32조686억원) 상당이라며 세계 10위 안에 든다고 반박하고 나선 것.

왕자 측은 포브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주식시장 타다울의 그의 회사 주식 평가 반영을 거부하고 사람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했다고 주장했다.

왕자 측은 '중동 투자자와 기관들에게 불이익을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포브스 순위에서 아예 왕자를 빼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포브스 측은 왕자의 주장으로 그의 재산을 '철저히' 검토했는데, 그는 자신의 재산을 과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포브스는 '우리 순위에는 1천426명의 억만장자들이 있는데, 거만한 도널드 트러프 조차 자신들의 순위에 영향을 미치려 한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왕자의 킹덤홀딩스사 재무이사 샤디 산바는 "우리는 수년간 포브스팀과 매우 친밀하게 일해왔다"며 "수차례 정정이 필요한 그들의 방식에 문제를 제기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실수를 정정하려는 우리의 수년간 노력은 쇠귀에 경읽기였다"며 "우리는 포브스가 우리 회사에 대한 평가를 정확하게하려는 의사가 없다고 보고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포브스 세계 부자순위에서 멕시코 억만장자 카를로스 슬림이 730억 달러(약 79조882억원)로 4년연속 1위에 꼽혔다. 슬림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사 빌 게이츠가 2위, 의류 브랜드 자라 대표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워렌 버핏을 누르고 3위에 올랐다.

tenderkim@cbs.co.kr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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