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1천억달러 기금 조성

입력 2013-03-27 19:11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에서 회의를 진행 중인 중국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 남아공 등 브릭스(BRICs) 5개국이 긴박한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천억 달러 규모의 긴급기금을 설립키로 했다.

브릭스 5개국 재무장관들은 26일(현지시간) 가진 회의에서 외환 및 금융분야 긴급상황에 대비해 미국 등 서방 주도의 국제통화기금(IMF)과 별도의 브릭스 긴급기금을 조성키로 했다고 중국신문망이 보도했다.

1천억 달러 조성을 위해 중국이 410억 달러를 출자하고 러시아ㆍ브라질ㆍ인도가 각각 180억 달러, 남아공이 50억 달러를 충당키로 했다.

긴급기금 조성 계획은 내년 브라질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긴급기금이 설립되면 브릭스 중앙은행들은 기금준비금을 자체 준비금의 일부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브릭스 5개국은 그렇지만 당초 계획했던 개발은행 설립 문제에 대해서는 회원국간 이견때문에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국무원 직속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이에앞서 '브릭스국가발전보고 2013'이란 제목의 청서를 통해 중국을 중심으로 한 브릭스 국가들간의 금융분야 협력을 포함해 브릭스 국가들간의 자유무역지대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과학원은 청서에서 "브릭스국가의 사회적, 경제적 발전수준에 차이가 크고 국제적 지위에도 차이가 있지만 5개국이 직면한 공통 문제는 금융시장의 성숙도가 부족하다는 것"이라면서 "금융분야 협력을 통해 국가 간 무역과 자본의 이동을 촉진하고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능력을 제고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서비스업에서 앞선 인도와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업 분야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과학원은 "중국의 제조업은 크게 발전했지만 서비스업의 발전은 다소 부족하다"면서 "서비스업에서 앞선 인도와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서비스업 내부개혁을 가속화하고 사회 자원이 각 산업에 효율적으로 배치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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