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승객-승무원 논란...소송으로 비화

입력 2013-05-01 06:16  

항공기 승무원에게 행패를 부린 국내 대기업 임원이 보직해임된 가운데 미국에서도 승객과 승무원간 서비스를 놓고 벌인 논란이 법정소송으로까지 비화됐다.

30일(한국시각) 미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필라델피아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버진어메리카 항공사 소속 여객기에 탑승했던 유망기업 임원 살바토레 베비비노는 남성 승무원에게 음료수를 부탁했다. 하지만 승무원은 "의자에 달린 터치 스크린을 통해 주문하라"며 그냥 가버렸다.

베비비노는 "직접 주문하고 싶다"며 또다른 승무원에게 음료수를 부탁했지만 역시 거절당했다. 3번째 승무원에게 "이 문제를 회사에 연락하겠다"고 말한 뒤에야 음료수를 받을 수 있었다.

그뒤 베비비노는 노트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등 승무원과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

하지만 비행기가 착륙한 뒤 그는 기장으로부터 '의심승객'으로 지목돼 FBI 조사를 받아야 했다. 그가 승무원 화장실을 이용한 뒤 물을 내리지 않은데다 승무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혐의.

하지만 조사를 담당한 공항측은 '이 문제는 보안 문제가 아니라 항공사 서비스 문제'라며 그를 석방했고, 그는 50만 달러의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항공사 측에 제기했다. '이번 사건으로 직장에서 자신이 보안검사를 받고 있는데다 검은 피부를 가진 자신을 항공사가 중동사람으로 오인해 의심고객으로 지목한 것은 정당한 근거없이 피부색에 단정한 행동'이라는 것

이에 대해 항공사측은 "소송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승무원들의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승무원들의 응대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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