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매케인, 시리아서 반군 지도자 만나

시리아 내전사태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미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28일(한국시각) 시리아에 극비리에 입국해 반군 지도자들과 면담했다.

이날 미 언론에 따르면 매케인 의원은 시리아 반군인 '자유시리아군'의 살렘 이드리스 장군을 터키에서 만나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이동했다.

매케인 의원은 시리아에서 자유시리아군 관계자와 반정부단체인 '시민혁명위원회' 관계자들과 회동해 내전사태 종식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시리아 반군 관계자 등은 "최근 시리아 내전 사태에 레바논 무장단체인 헤즈볼라가 개입해 반군을 공격하고 있다"며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했다. 이들은 시리아 반군에 대전차 무기와 견착식 미사일 등 중화기 등을 제공해줄 것과 시리아 상공에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하고 시리아 정부군과 헤즈볼라 지원세력에 대한 공습을 요청했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면서도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공격을 기피해오는 한편 반군에게는 비살상용 물자만을 제공해오는 등 개입을 극도로 꺼려왔다.

이에 대해 매케인 의원은 오바마 행정부가 대규모 살상행위를 외면하고 있다며 시리아 내전사태에 미국이 적극 개입해야 한다며 반군에 대한 무기지원을 주장해왔다.
hope@cbs.co.kr
[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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