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목표주가 하향 잇따라…"하반기돼야 개선">

입력 2013-01-25 08:32  

현대자동차[005380]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목표주가를 낮추는 증권사들이 잇따랐다.

기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많았지만 현대차가 당분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25일 대신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29만4천원에서 27만원으로 8.2% 낮췄다.

한화투자증권은 31만3천원에서 26만5천원으로 15.3%나 내렸다.

대신증권 정태오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대비 3.4% 늘고, 영업이익은 16.2% 감소해 실적모멘텀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연구원은 "현재의 빠른 원달러 하향 추세를 수출 평균판매단가(ASP) 상향만으로는 온전히 방어하기 어렵고, 주간 2교대제 시범운영에 따라 국내공장 출하량이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 김연찬 연구원도 "2013년 현대차 실적 전망치를 매출액 86조1천억원, 영업이익 8조1천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8조5천억원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1.1~-12.2% 낮췄다"면서 "가장 큰 원인은 환율 가정치 변경"이라고 말했다.

KDB대우증권과 삼성증권, 토러스증권 등은 기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매수'를유지했지만 올해 상반기 실적 악화에는 이견이 없었다.

다만 증권가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수익성이 올해 하반기에는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DB대우증권 박영호ㆍ윤태식 연구원은 "올해 1,2분기에는 이익감소세로 전환하면서 모멘텀 부재 추세가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국내 공장의 효율성 개선과 신차효과, 이머징 마켓 판매호조의 누적적 기여, 환율 적응력 강화 등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윤필중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며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정태오 연구원은 "현대차 주가의추세적 우상향 시점은 신차모멘텀이 부각되는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 발표된 현대차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낮았던 것과관련해 환율 이외에 다른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토러스증권 양희은 연구원은 "작년 2분기 대비 판매량이 10% 증가했는데도 자동차 부문 연결매출액은 오히려 1.7%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판매보증충당금으로 인한 실적 약화 효과가 극히 미미한데도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31% 감소했고, 환율도 2분기 평균 1천150원에서 4분기 평균 1천90원으로 5.2% 떨어졌을 뿐인데 자동차 부문 ASP는 10.5%나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환율에 따른 불가피한 이익감소 효과 외에 다른 비용 증가요인이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것이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향후 실적에도 영향을미칠 수 있는 변수인지가 향후 투자 결정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22조7천190억원, 영업이익은 1조8천319억원으로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10.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7% 줄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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