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부도 위험 역전 넉달째…사상 초유

입력 2013-02-13 05:55  

日지표 지난달 엔저정책에 7개월래 최고北핵실험에 韓지표 급등시 재역전 가능성

한국과 일본의 부도위험 역전 현상이 넉달째 이어졌다. 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역전 현상은 일주일에 그쳤다.

일본이 엔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지난달에는 일본 부도지표가 7개월 만에최고치로 치솟아 양국 간 격차가 벌어졌다가 최근 다시 좁혀지고 있다.

북한 핵실험으로 한국의 부도위험 지표가 급상승할 경우 이전 상태로 되돌아갈가능성도 있다.

13일 금융감독원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작년 10월 12일 한국 국채(5년물)의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81.4bp(1bp=0.01%포인트)로 하락하며 일본 CDS 프리미엄(83.0bp)을 밑돈 이후 이달 11일까지 넉 달째 역전 현상이 지속됐다.

이달 11일 현재 한국 CDS 프리미엄은 69.0bp로 일본(74.0bp)보다 5bp 낮다.

통상 한국의 부도위험 지표는 일본보다 높은 편으로 넉 달간의 역전 현상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일본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2001년 3월 당시 일본 CDS 프리미엄이 급등해한국보다 높아진 적이 있지만 당시에도 역전 현상은 7일에 그쳤다. 거래일로는 5일이다.

작년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가 한국의국가 신용등급을 일제히 상향조정한 이후 한국의 부도 위험은 크게 줄었다.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평가받으며 CDS 프리미엄이 작년 11월 56.0bp까지 떨어졌다가 최근에는 70bp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일본 부도위험 지표는 작년 11월 70bp 아래로 떨어졌다가 올해 초 양적완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1월 한때 90bp에 근접했다.

지난달 17일 일본의 CDS 프리미엄은 88.3bp로 작년 8월 1일(89.4bp)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일본의 엔저 정책이 국채 발행을 늘려 재정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 일본의 CDS 프리미엄은 하락세를 보였고 이달 11일 74.0bp로 떨어졌는데 이는 엔화 약세나 양적 완화가 경기 부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긍정적인 인식이 퍼진 덕분이다.

당분간 일본의 '아베노믹스'가 이어지겠지만 일본 부도위험 지표는 크게 오르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한국의 CDS 프리미엄 변동 가능성이 커졌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함으로써 한국의 부도위험 지표가 급등할 경우 격차는좁혀질 수 있다.

국제금융센터 윤인구 연구원은 "다시 한국의 CDS 프리미엄이 올라갈 가능성이없지 않다"며 "특히 북한의 핵실험으로 한국의 CDS 프리미엄이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kaka@yna.co.kr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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