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동 예탁원 사장 "전자증권제 도입 시급"

입력 2013-08-12 15:18  

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12일 증권 시장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전자증권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전문가가 아니면 구분하기 어려운 위조 주권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주식 예탁 과정에서 위조 주권을 발견하는 직원에게 포상하는 등위·변조 주권 색출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증권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증권 관련 범죄를 막을 수 있는 전자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자증권제는 유가증권을 종이로 발행하지 않고 그 권리를 전자등록부에 등록하는 제도로 증권의 도난, 분실, 위·변조, 주식담보 대출을 막을 수 있다.

현재 정부는 상법으로 제도를 도입할지, 특별법으로 정할지를 두고 이견을 조율하고 있지만, 법무부와 금융위원회 간에 이견이 큰 상태다.

하지만 최근 롯데하이마트[071840]와 에스코넥[096630]의 위조주권이 발견되고,변두섭 전 예당컴퍼니 회장이 사망 전 사채업자에게 담보로 제공한 주식 때문에 예당[049000]의 주가가 급락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업계에서는 전자증권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김 사장은 간담회에서 남은 임기 1년 동안 예탁결제 인프라를 선진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전자단기사채, 전자투표, 사채관리, 증권정보포털(SEIBro) 등 이미 도입된 제도의 질적인 기능을 강화하고 금 예탁결제, 기관 결제 및 대차·리포 거래에대한 청산업 인가, 대체거래시스템(ATS) 결제 인프라 구축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산운용산업의 국제화를 위해 펀드 패스트포트 인프라를 구축하고, 펀드넷을 활용한 펀드재산 의결권 행사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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