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개 상장기업 상장폐지 '주의보'

입력 2013-08-18 05:54  

12월 결산법인의 반기보고서 제출 기간을 맞아상장폐지 위험에 처한 코스닥 기업들의 운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이거나 자기자본이 10억원 미만이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는 총 8곳에 달한다.

해당 상장사는 오리엔탈정공[014940], 한성엘컴텍[037950], 기륭E&E[004790], 쌍용건설[012650], 아이디엔[026260], 위다스[056810], 케이피엠테크[042040], 와이즈파워[040670] 등이다.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에 따라 이들 기업이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률을 50% 미만으로 낮추거나 자기자본을 10억원 이상으로 늘리지 못하면 즉시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반기보고서 감사의견으로 의견 부적정이나 거절, 한정을 받아도 증시에서 퇴출당할 수 있어 해당 기업 투자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퇴출 대상 포함 여부는 상장사들이 오는 29일까지 거래소에 제출해야 하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반기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도 같은 날까지 상반기 결산보고서를 제출하지만 코스닥기업과 달리 연말 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상장폐지가 우려되는 8개 코스닥 기업 대부분은 작년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이미상장폐지 사유가 발생, 매매거래가 정지되는 등 위기를 맞은 전력이 있다.

오리엔탈정공은 대규모 사업손실과 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돼작년 8월 거래가 정지됐다가 8개월 만에 기사회생한 곳이다. 조선 기자재를 만드는이 회사는 지난해 2천6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자본전액잠식을 해소하는 등 자구 노력을 펼쳐 상장이 유지된 오리엔탈정공에이번 반기보고서는 넘어야 할 또 다른 산이다.

방송수신기, 위성 라디오 등을 만드는 기륭E&E는 차례로 유상증자·감자·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거치며 자본확충을 시도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4억2천만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를 이어가는 등 실적이 부진하다. 지난 5월에는 대출 원리금 10억원 가량을 연체한 사실을 뒤늦게 공시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 받기도 했다.

게임포털 아이팝(ipop)을 운영하는 아이디엔도 감자·유상증자를 단행하며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했지만 1분기 2억3천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케이피엠테크, 와이즈파워, 위다스, 한성엘컴텍은 작년 사업보고서 감사의견을거절로 받은 이후 개선기간이 부여된 기업들이다. 감사의견 거절은 상장폐지 사유다.

상폐 위기기업 가운데 쌍용건설과 한성엘컴텍은 기업 매각을 통한 회생을 꾀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최근 독일 M+W그룹과 매각 협상을 시작했고, 한성엘컴텍은 파트론[091700] 컨소시엄과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

매매거래 정지와 재개를 겪은 위기 기업들의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리엔탈정공은 지난 4월 매매가 다시 시작되고서 47.73% 하락했다. 케이피엠테크(-46.60%), 아이디엔(-32.47%), 기륭E&E(-23.26%), 와이즈파워(-11.60%)도 지난달매매거래 재개 이후 크게 내렸다.

지난 14일 개별 재무제표 제출 대상 기업들이 반기보고서 제출을 마쳤으며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어선 네이처셀[007390]과 디브이에스[046400]가 관리종목으로지정됐다.

네이처셀은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에 휘말렸다가 상장폐지된 알앤엘바이오의 관계사다.

두 기업이 올 연말까지 자본잠식률을 50% 미만으로 낮추지 못하면 증시 퇴출 대상이 된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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