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증시 결산> ① 증시, 등락 끝에 제자리

입력 2013-12-30 13:44  

코스피, 한때 1,780까지 떨어졌으나 0.3% 상승10대그룹 시가총액 12조원 감소…비중 56.4%

올해 한국 증시는 북한의 전쟁도발 위협과 삼성전자 쇼크,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시행 등으로 내내 출렁였다.

코스피는 하반기 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막판 뒤집기를 시도했지만결과는 '본전치기'였다는 평가다.

◇ 내내 출렁이다 횡보 마감…상승률 G20중 14위 올해 초 2,031.10으로 문을 연 코스피는 지난 6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1,780.63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외국인이 44거래일 연속 최장 순매수 행진을 벌이면서 코스피는 10월 말 2,059.58까지 수직 상승했다가 다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7일 2,002.28로 결국 작년 말보다 0.

3% 오르는데 그쳤다. 시장통합지수인 KRX100는 1.5% 상승했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중 14위로 2011년 7위, 2012년 13위에이어 2년 연속 하락했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1천154조원에서 1천181조원으로 27조원 늘어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형주가 전체의 81%를 차지하는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업종별 등락은 KRX 섹터지수의 경우 소비자유통(+20.6%), 미디어통신(+16.5%)등 10개 지수가 상승한 반면 운송(-31.7%), 건설(-28.1%) 등 7개 지수가 하락했다.

산업별 지수는 의료정밀(+43.3%), 통신업(+26.3%), 비금속(+19.1%) 등 12개가 평균 13.4% 올랐고 운수창고(­24.7%), 증권(­21.7%), 건설업(­19.4%) 등 9개가 평균 11.9% 내렸다.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726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12조원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6.4%로 작년(58.4%)보다 2.0%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삼성그룹(17조8천억원·-5.3%)의 시총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SK그룹은시가총액이 68조5천억원에서 81조3천억원으로 12조8천억원(18.7%) 늘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65조1천억원으로 5년째 순유출이 지속됐으며, 랩어카운트는70조5천억원으로 31% 증가했다.

◇ 외국인 3조3천억원 사고, 개인 5조5천억원 팔고 올해 외국인은 역대 최장 기간인 44일간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주식시장을 이끌었지만, 개인은 주식시장에서 이탈했다. 연기금은 3년째 순매수를 보이며 약세장에서 지수를 방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3천억원과 5천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5조5천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8월 23일부터 10월 30일까지 44거래일 매수 우위를 보이며 기존의 연속 순매수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작년 순매수액 17조5천억원에 비해서는 순매수강도가 약화됐다.

기관은 투신과 은행이 각각 5조5천억원, 2조3천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연기금은 10조2천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적으로 3년째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5년째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갔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거래대금과 거래량 급감이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작년 4조8천억원에서 올해 4조원으로 16.7%나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량도 같은 기간 4억9천만주에서 3억3천만주로 33.1% 줄었다.

거래소측은 "증시 침체가 지속되고, 부동산 경기 악화 등에 따른 가계 투자 여력 감소로 소형주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두드러지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 외국인은 SK하이닉스, 기관은 삼성전자 선호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외국인은 올해 SK하이닉스를 3조9천24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어 NAVER(9천812억원), SK텔레콤(6천231억원), 한국타이어(5천394억원), 삼성SDI(4천346억원) 순으로 매수를 많이 했다.

올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외국인은 올해 삼성전자 1조62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KODEX 200(8천34억원)과 KT(6천870억원), 삼성엔지니어링(6천746억원), 이마트(5천29억원) 등도 많이 팔았다.

기관은 외국인과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기관은 외국인이 올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인 삼성전자를 총 7천279억원 어치를 매수해 가장 많이 사들였다.

삼성생명(6천971억원), KODEX200(6천887억원), 현대모비스(6천619억원), 한국전력(6천598억원) 등도 많이 담았다.

기관의 순매도 종목에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 다수 포진했다.

기관은 외국인 순매수 종목 1위인 SK하이닉스를 1조7천557억원 규모로 가장 많이 팔았으며, NAVER도 8천291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이어 KODEX 레버리지(5천327억원), 삼성SDI(3천947억원), 한국타이어(3천932억원) 등도 많이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외국인이 전기전자(2조6천193억원), 기관은 금융업(3조3천665억원)에 가장 많이 투자했다.

한편, 개인투자자는 한해 동안 SK하이닉스(2조857억원)을 가장 많이 팔았고 삼성엔지니어링(7천3217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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