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D-1…금리인하 수혜주로 시장관심 이동

입력 2014-10-14 04:06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금리 인하 수혜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내려갈 경우 저금리 기조에서 매력이 커지는 배당주, 증권주, 유틸리티주를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안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는 9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확인된 다수 위원들의 금리 인하 필요성 공감 여론과 최근 부진했던 국내 경제지표에 근거한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15일 열리는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있지만 지난 8월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확인한 뒤 오는 11월에 추가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크다고 봤다.

따라서 설령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되더라도 금리 인하 기대감은 한동안 계속될전망이다.

전날 코스피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1,930선까지 내준 상황에서 시장의 관심은 약세장에서도 투자 매력이 빛나는 종목으로 빠르게 이동 중이다.

금리 인하에 따른 수혜 기대 종목도 이런 맥락에서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금리 인하 수혜 종목은 배당주다.

그중에서도 통신주는 배당 기대감과 더불어 최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맞물린 상태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이후에는 단통법으로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수익 호전이 예상되고, 수익이 개선되면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이익환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저금리 기조에서 투자매력이 커지는 또 다른 업종은 증권주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채권의 시중금리가 크게 내려가면서 증권사들이 투자한 채권 평가이익이 늘어나 증권사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증권[016360], 우리투자증권[005940], KDB대우증권 등 대형 증권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 전환하거나 200∼300%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 은행 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찾아 주식시장으로이동하는 자금이 늘어난다는 점도 증권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다.

저금리 기조 아래 물가 상승률이 낮아짐에 따라 유틸리티 업종의 수혜를 기대하는 전망도 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환경에서는 물가 수준이 낮아져 유틸리티 기업이 원료를 들여오는 여건이 개선되고, 물가가 높을 때와 달리 외부 규제가줄어 기업이 공급 단가를 신축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틸리티 업종은 전체 업종 가운데 지난해 동기 대비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80.7%)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부문이기도 하다.

가령 한국전력[015760]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5%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KPS[051600]의 3분기 영업이익도 305억원으로 1년 전보다 43.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현기 연구원은 "최근 이들 업종은 이미 여러 호재와 금리 인하 시 수혜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오른 만큼 실제로 한국은행이 15일에 기준금리를 내리더라도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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